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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예배가 바뀐다’-청년ㆍ대중문화와 결합한 새로운 실험 ‘예배프롬 2014’ 개최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교회의 예배가 바뀐다’

청년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개신교가 다양한 대중문화의 양식들을 수용해 새로운 예배형식을 모색하는 행사가 열린다. 오는 15일과 16일 서울 상도중앙교회에서 열리는 ‘예배프롬 2014’다.

예배프롬2014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박종순 목사, 기획위원장 박정관 목사)는 “예배의 축제성을 부각시키며 접근성과 소통성을 높일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강의 및 컨퍼런스에 콘서트, 뮤지컬, 토크콘서트 등을 결합시킨 옴니버스식 행사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이틀간 열리는 행사는 일반 및 청년 신도, 현역 및 예비 목회자, 신학도 등을 대상으로 하며 예배와 강의, 국악ㆍ뮤지컬ㆍ힙합ㆍ가스펠ㆍCCMㆍ합창 등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대부분의 순서에서 현역에서 활동하는 대중예술인 신도들의 춤과 노래, 연주가 함께 해 예배 형식에 대한 새로운 시도와 모색의 의미를 담는다. 


박정관, 강동균, 박철순, 심종호, 심형진, 정신호, 조건회 목사 등이 ‘예배사역의 길찾기’ ‘길을 찾는 사람들’ ‘내안의 우리’ ‘좋은 문화 만들기’ ‘예배문화의 길찾기’ 등을 주제로 예배를 인도하거나 강의 및 토크 콘서트를 펼친다. YB의 베이시스트 박태희 등 현역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강의로는 ‘대중 속에 머문 예배자’ ‘CCM이야기’ ‘문화 세상, 글로 표현하기’ 등이 주제로 마련됐다.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 CCM 아티스트 김도현, 재즈피아니스트 송영주, CCM보컬그룹 소울싱어즈, 힙합그룹 히스팝 등의 공연과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 빅콰이어ㆍ옹기장이ㆍ한국컨티넨탈싱어즈의 ‘합창 콘체르토’ 등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기획위원장인 박정관 목사는 “한국교회는 찬송가와 오르간 연주를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인 예배의식을 지켜오다 지난 1980년대말부터 현대성가(CCM)과 전자악기가 도입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적지 않은 교회가 전통 예배의식과 대중문화적 요소를 접목한 통합예배를 시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교계의 컨센서스(합의)나 표준화된 모델 없이 각 교회별로 알아서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새로운 모색과 표준의 필요성에 대한 응답으로서 마련된 것이 이번 행사”라고 취지를 밝혔다.

박 목사는 “오늘날 주류문화가 된 대중문화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통합보다는 해체를 추구하는 포스트모더니즘적인 문화경향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이번 행사의 두 가지 과제”라며 “이를 기반으로 개신교가 청년 세대의 활력과 부흥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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