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은 슈퍼맨이 될 수 없을까?’라는 질문에 점수로 답할 것을 주문하자, ‘70점~89점’이라는응답자가 50%(16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점~69점 23%(74명) ▷50점이하 15%(50명) ▷90점~100점 13%(41명) 순으로 집계됐다.
‘그럭저럭 하다’고 할만한 기대치를 70점이라고 가정한다면, 응답자 중 38%는 “남편이 좀 더 가정과 애들한테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해석할 만 하다.
‘남편이 만점 슈퍼맨이 될 수 없는 요인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과도한 업무로 늦은 퇴근시간’이라는 응답이 52%(171명)로 가장 많았고, ‘많은 잠과 저질체력’ 26%(84명), ‘부족한 육아지식’ 22%(72명)였다.
‘육아 중 남편을 참여하게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서는 ‘아이와 여행다니기’(34%), ‘함께 공부하기’(13%), 공동3위 ‘장난감 가지고 함께 놀아주기’, ‘식사챙겨주기’(이상 12%), 공동5위 ‘책 읽어주기’ ‘목욕시키기’(이상 11%)였다.
회원인 닉네임 ‘개망초’는 ”주말부부라 주말에 집에 오면 무조건 쉬고 싶어하네요. 안쓰럽기도 하고 혼자만 생각하는 남편이 서운하기도 하고…“라고 의견을 달았고, ‘마미’는 ”아이가 커서도 아빠와 같이 여행다니고 운동하고 지낼 수 있는 환경이 우선되야 하지만 현실은 아이는 입시에 찌들고 아빠는 경제력에 찌들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