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눈물 위를 달린다(팀 보울러 지음, 양혜진 옮김, 늘)
성장소설 ‘리버보이’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영국출신의 작가 팀 보울러의 신작 장편 소설 ‘소년은 눈물 위를 달린다’가 최근 번역 출간됐다. 범죄에 휘말린 해체 직전의 가족과 그들을 지키기 위한 열 다섯살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인 소년 지니의 가족은 위기를 맞고 있다. 배달 일을 하는 아빠는 알콜 중독에 걸핏하면 폭력을 휘두르고, 청소부로 일하는 엄마는 직장 상사와의 관계가 수상하다. 월세가 밀릴 만큼 형편도 좋지 않다. 그 집에 정체 불명의 사내들이 들이닥치고, 부모 몰래 수업을 빠져 귀가했던 지니는 침입자들을 경찰에 신고하려다 발각된다. 침입자 무리의 두목에게 잡힌 소년 지니는 집안에서 무엇인가를 찾아오지 않으면 가족을 모두 해치겠다는 협박을 받는다.
결속이 약해진 위기의 가족과 그 가족을 구하려는 소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가족의 이야기와 소년의 성장담이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범죄 사건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작가 팀 보울러는 전작 ‘리버보이’로 카네기 상을 수상했으며 이 책은 국내에서도 40만부 이상 팔렸다고 출판사는 전했다. 팀 보울러의 작품으로는 ‘스타 시커’ ‘스쿼시’ ‘프로즌 파이어’ ‘호텔 로완트리’와 ‘블레이드’ 시리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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