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은 지난 2013년 12월 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먹을 거리로서 김치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김장을 준비하고 담그는 과정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공동체 문화로서 높이 평가받았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어린이를 비롯한 온 가족이 함께 만들어 나누는 전통의 김장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천사(1004)들이 함께 만들고 나누는 2014포기 김장문화축제’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선 김장 만들기를 김장 속과 함께 먹는 보쌈나누기, 김치탐험대, 시래기 엮기, 짚 풀 공예, 온보기네 김장날 무 배추 나르기, 김치 움 만들기와 이엉 엮기 등 김장과 겨울 나기 전통과 관련한 18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박물관에선 김장의 주재료인 무와 배추를 기르기 위해 꼭 필요한 ‘해와 달’, 그리고 ‘똥’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상설전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특별전시 ‘똥 나와라 똥똥’ 등도 계속된다.
참가 대상은 어린이를 비롯한 그 가족과 국립민속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며, 1004명이 참여하는 김장 만들기는 인터넷 사전접수(250가족 850명)와 현장접수(50가족 154명)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구체적인 참여방법은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http://www.kidsnfm.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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