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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 풍성…엑소, 이승엽 등 응원 메시지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문화가 있는 날’ 참여 열기가 날이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에 따르면 오는 26일 11월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기를 희망한 문화시설과 문화 프로그램은 총 1545개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20일 기준이며, 지난 1월 883개에서 75%나 늘어난 수치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에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와 ‘황태자 루돌프’, 임형주의 ‘로맨틱 콘서트 파이널리(finally, 마침내)’ 등 대형 공연들이 참여할 뿐만아니라 대표적인 겨울스포츠인 프로배구와 프로농구의 참여도 다시 이루어진다.


바쁜 직장인을 위해 직장 내 공연도 생겼다. 한국타이어는 이달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직원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연다. 한국타이어 기업커뮤니케이션 담당 김현경 상무는 “한국타이어는 ‘프로액티브 프라이데이(Proactive Friday)’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직원들의 자율과 창의를 중시하는 기업문화 및 근무환경을 조성해오고 있다”며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다양한 문화체험을 직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창의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래 문화예술기획자를 꿈꾸는 청년들과 한때 슈퍼스타를 꿈꿨던 지역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무대도 열린다.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는 8명의 청년이 기획부터 연출까지 전 과정을 준비한 문화체험 행사 ‘꿈틀쇼:문화예술청년, 현실의 채널을 틀어라’(주최 청년위원회)가, 부산시 동래문화회관에서는 마을주민들이 8개월 동안에서 갈고닦아온 기량을 선보이는 오페라 ‘춘향전’이 마련됐다.

국내 대표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에서는 이번달부터 ‘문화가 있는 날’ 에버랜드를 찾는 고객에게는 30%, 캐리비안베이를 찾는 고객에게는 20%의 할인 혜택을 줄 계획이다.

또 커피전문점 탐앤탐스 일부 매장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 문화티켓을 소지한 고객에 한해, 한 단계 더 큰 음료를 제공하는 음료 사이즈업 행사를 진행한다.

탐앤탐스의 이제훈 마케팅기획팀 팀장은 “탐앤탐스는 주요 매장에서 신진 작가 전시 후원을 위한 ‘갤러리탐’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매월 독립영화 상영회 ‘인디스카이데이’를 개최하는 등 국민들의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전개하고 있다”며 “탐앤탐스 매장에서의 다양한 혜택과 함께, 문화가 있는 날이 더욱 풍성해지고 국민들이 커피와 함께 문화예술과 한층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예술인들의 ‘문화가 있는 날’ 응원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엑소(EXO), 김보성, 산이, 아이언 등 대중문화스타와 함께 나영석, 임형주, 이승엽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한 응원 영상을 보냈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문화가 있는 날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시즌이 끝난 후 가족들과 함께 문화가 있는 날을 즐기고 싶다. 여러분들도 문화가 있는 날을 꼭 기억하셨다가 즐거운 문화생활을 누리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스타들의 ‘문화가 있는 날’ 응원메시지는 ‘문화포털’ 사이트 내 ‘문화가 있는 날 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웹페이지에서는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혜택에 대한 안내와 함께 골드클래스 영화관람권 등을 경품으로 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직장인과 지역주민 등 보다많은 국민들이 문화가 있는 날을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직장과 학교 등으로 ‘찾아가는 문화가 있는 날’의 사업을 확대하고, 생활문화동호회 활동 지원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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