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선임기자]서울시청에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이어지는 2.7km 길이의 국내 최장 을지로 지하도가 공공미술의 거리로 변신한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오성규)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1주일 동안 을지로 지하도상가에서 공공미술 페스티벌인 ‘서울의 중심을 잇다’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공미술 페스티벌은 국내 최장 길이의 을지로 지하보도를 걷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지하도 상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페스티벌이 시작되는 13일에는 작가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공공미술 제작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1주일 동안 다양한 공공미술 전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시민이 직접 참여해 작가와 함께 제작하는 5점의 작품들은 ‘서울의 중심을 잇다’는 페스테벌의 테마에 맞춰 ‘연결’과 ‘소통’을 주제로 한다. 제작된 공공미술 작품들은 페스티벌 기간 동안 을지로 지하도에 전시된다.
또 버려지는 폐자원을 재활용한 업사이클 아트, 서울의 명소와 역사적 위인들을 소재로 한 트릭아트, 도시의 골목길을 소재로 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도시의 골목길 전’ 등 다양한 전시행사가 펼쳐진다.
5개 공공미술 제작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하고 스탬프를 받은 시민 300명에게는 DDP에서 진행되는 ‘오드리 햅번 전시회’ 티켓을 제공하는 참여 이벤트도 진행된다.
서울의 29개 지하도상가를 관리ㆍ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은 단조로운 이동통로에 불과했던 지하보도 공간을 공공미술이 꽃피는 시민문화 공간으로 창출하기 위한 ‘지하도상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작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hj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