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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 신년 메시지 “교황 뜻 따라 소외된 이 위한 한 해가 되길”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이 24일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염 추기경은 메시지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은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 그리고 큰 감동을 주었다”며“새해에도 이런 교황의 말씀과 행동을 따라서 우리 주변의 고통 받고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주고, 또 그들을 위해서 따뜻하게 위로하고 기도해 주며 그들과 함께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염 추기경은 오는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과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낮 12시 명동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염수정 추기경의 2015 신년메시지 전문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한 20,26)

+ 찬미예수님!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한국 방문은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 그리고 큰 감동을 주셨습니다. 아시아의 첫 방문지로 결정하신 대한민국에서 교황님은 초기 순교자들을 시복해 주시고, 아시아의 젊은이들을 만나 희망을 주셨으며,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봉헌해 주셨습니다. 또한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찾아 위로해 주셨습니다. 교황님의 말씀과 행동에서 우리의 주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은혜로운 한해였습니다.

새해도 이런 교황님의 말씀과 행동을 따라서 우리 주변의 고통 받고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주고, 또 그들을 위해서 따뜻하게 위로하고 기도해 주며 그들과 함께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온 세상에 주님의 평화가 흘러넘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진정한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가 아니라 주님께서 선물로 주시며 주님과 함께하는 평화입니다.(요한 14,27)

2015년 올 한 해 모든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내리기를 기원합니다. 특별히 가정생활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에게 성가정의 거룩한 선물이 내리기를 기원합니다. 나자렛 성가정을 이루신 그리스도 탄생의 신비가 우리의 삶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기쁨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새해에도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은총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4년 새해첫날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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