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마타하리’ 신작 뮤지컬 주목
유명 교향악단 RCO 내한공연 빅이벤트
백건우 등 정상급 연주자들의 무대 풍성
2014년 공연계는 세월호 참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뮤지컬 ‘모차르트!’, ‘위키드’, ‘캣츠’ 등이 인기를 끌면서 전년 대비 소폭 성장세를 나타냈다.
2015년에는 ‘레미제라블’ 등 인기 뮤지컬들의 재공연뿐만아니라 ‘아리랑’, ‘마타하리’ 등 신작 뮤지컬들이 개막이 이어지면서 관객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로열 콘세르허바우오케스트라(RCO) 등 유명 교향악단의 내한이 줄이어 클래식음악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오는 1월 9일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시작으로 4월 ‘팬텀’, 7월 ‘아리랑’, 11월 ‘마타하리’ 등 신작 뮤지컬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아리랑’은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마타하리’는 1차세계대전 당시 여성 이중간첩 마타하리의 삶을 무대로 옮긴다. ‘지킬 앤 하이드’ 등으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마타하리’에 참여한다.
뮤지컬팬들이 기다려온 반가운 작품들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6년 팝스타 비욘세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 유명한 ‘드림걸즈’는 오는 2월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지난 2012년 초연 이후 2013년 재연으로 이어졌던 ‘엘리자벳’은 6월 블루스퀘어에서 재공연한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를 만든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도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다시 오른다.
2015년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는 ‘맨 오브 라만차’는 7월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2014년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올해의 창작뮤지컬상, 남우주연상 등 9개상을 휩쓴 ‘프랑켄슈타인’은 11월 충무아트홀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사진제공=충무아트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
한편 1월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를 시작으로 ‘캣츠’, ‘시카고’ 등 스테디셀러 뮤지컬의 오리지널팀 내한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의 내한이 줄 잇는다.
특히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네덜란드 RCO의 내한공연이 빅이벤트로 꼽힌다. 이번에 다섯번째로 내한하는 RCO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반 피셔의 지휘 아래 국립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3월 LA필하모닉과 독일 베를린방송교향악단, 5월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6월 드레스덴 필하모닉, 10월 빈필하모닉, 11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12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하모닉오케스트라.[사진제공=충무아트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의 연주회도 풍성하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9월 22일 독주회를 개최하고, 10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현악 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와 함께 내한한다.
피아니스트 랑랑은 12월 8일 예술의전당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한편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은 오는 11월 7일과 8일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과 함께 ‘오네긴’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 단장은 2016년 7월 22일에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에서 ‘오네긴’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할 예정이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은 오는 11월 전막 발레‘ 오네긴’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과 함께 국내 무대에서 마지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제공=크레디아] |
벨기에를 현대 무용의 성지로 만든 안무가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가 이끄는 ‘로사스 무용단’은 10년 만에 내한한다. 로사스 무용단은 5월 7일과 9일, 10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