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천주교가 앞으로 ‘특전미사’라는 용어를 쓰지 않기로 하는 등 용어집을 14년 만에 개정했다.
천주교 주교회의 용어위원회는 최근 ‘천주교 용어집’ 개정판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개정판은 지난 2000년 용어집 초판 발행 이후 14년 만이다. 용어위원회는 개정 시안을 마련하고 주교회 산하 여러 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모두 802개 항목으로 용어를 새로 정리했다.
예컨대 ‘특전미사’의 경우 과거 초판에는 ‘주일과 의무 축일 전날 오후 4시 이후에 드리는 주일과 의무 축일 미사’로 돼 있었다. 그러나 개정판에서는 ‘현 교회법에서는 전날 저녁에 거행되는 미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미사 참례의 계명을 이행하게 되어 있으므로 특전미사라는 용어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다(교회법 제1248조)’로 바뀌었다.
개정판은 부록으로 성월과 특별 주일 명칭, 교황청 기구와 문헌 명칭, 외국 성인 이름의 로마자와 한글 표기, 103위 성인, 지난해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124위 복자 명단을 실었다. 168쪽. 3000원. 구입문의 02-460-7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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