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주회는 주페의 경기병 서곡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바리톤 김동섭의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아리아 ‘나는 거리의 만능일꾼’,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 1악장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의 협연으로 비제의 사라사테 카르멘 환상곡, 소프라노 김순영의 세빌라의 이발사 중 아리아 ‘방금 들린 그 목소리’를 차례로 연주했다.
함신익의 재미있는 해설로 진행된 이날 연주회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의 피날레를 마지막으로 1만2000여명의 청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앙콜 무대는 한층 달아올랐다. 오케스트라가 앙콜 곡으로 아르헨티나 현대음악가 알베르토 히나스테라의 에스탄시아 발레 모금곡 중 ‘말람보’를 선보일 때는 리듬에 맞춰 춤을 추고 첼로를 돌리는 등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이는가 하면 이어진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라데츠키 행진곡 연주 때는 지휘자 함신익이 청중의 박수를 유도해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콘서트는 함신익과 Symphony S.O.N.G이 추구하는 윙바디 프로젝트(트럭을 이용한 전국민 대상 클래식 공연 프로젝트)처럼 기존의 클래식 연주회와는 달리 평소에 클래식에 전문적인 지식이나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사람들도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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