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은 14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종단 초유의 ‘백년 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를 1월28일 연다고 밝혔다.
이는 총무원장 선거 당시 공약사항으로 종단의 집행부는 물론 불자와 시민단체, 학자 등 100인이 참여해 난상토론을 벌이며 종단변화와 혁신을 논의하게 된다.
자승 총무원장은 “종단 운영과 관련한 모든 의견에 귀를 열고자 한다. 그 의견이 비판이든 견제이든,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는 의사가 있는 사람이라면 문을 활짝 열고 의견을 청취할 방침”이라며, “서로의 뜻이 모이면 문수의 지혜가 나온다는 부처님말씀을 등불삼아 사부대중 여러분을 믿고 의지하여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모아진 의견은 바로 입법화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자승 총무원장은 또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 준비도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선 공존과 상생, 합심을 기반으로 한 불교통일선언을 발표한다. 또 5월에는 조선불교도련맹 관계자들을 초청, ’세계평화와 국민화합을 위한 기원대회‘를 개최한다.
자승 총무원장은 최근 조불련에 남북불교 대표자 만남 제의와 관련, “방북계획은 종교간의 문제로 해결되는 게 아니고 정치적으로 조금만 갈등이 생겨도 하루 아침에 취소되기때문에 정확한 일정을 자신있게 답할 수 없지만 몇가지 계획은 갖고 있다. 정치적으로 남북관계가 큰 틀에서 잘 풀리면 계획세운 일들이 잘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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