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시각․청각장애인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수화와 자막영상자료, 화면해설영상자료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 나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장애인들의 불편을 해결한 앱 ‘영상자료관’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에 국립중앙도서관의 영상자료를 장애인들이 감상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디브이디(DVD)로 제작된 자료를 받아봐야 했다. 하지만 인터넷 스트리밍의 경우 인터넷 환경에 따라 자주 끊어지기도 하고 재생속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고, 디브이디의 경우에는 반드시 플레이어를 갖추어야 하는 제약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앱은 손쉬운 조작과, 정보표현, 음성안내, 수화해설 기능 등 모바일의 특성 및 기능을 최대한 탑재해 장애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청각장애인용 수화영상도서자료 1303점, 자막영상자료 662여점, 시각장애인용 화면해설영상자료 282점 등 총 2247점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도서관은 추가로 매년 500여 점의 콘텐츠를 새롭게 제작하여 서비스할 예정이다.
앱 이용은 국립장애인도서관 홈페이지(http://nlid.nl.go.kr) 회원가입 후 구글마켓이나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수화영상도서가 모바일 앱을 통해 서비스되는 것은 세계 최초이며, 청각장애인의 눈높이에 맞는 수화영상도서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영상자료 등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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