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장애인들이 전국의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장애인용 대체자료를 한 번에 통합하여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국가대체자료공유시스템’을 구축, 20일(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장애인들은 점자자료나 녹음자료 등 읽고 싶은 대체자료를 이용하려면 그 자료를 가지고 있는 도서관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으로 각각 검색해서 접근할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일부 많은 장애인도서관은 목록정리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게 사실이다.

‘국가대체자료공유시스템’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국립중앙도서관이 오랜 기간에 걸쳐 준비해온 작업으로 서울점자도서관 등 전국 19개 장애인도서관과 803개 공공도서관이 연결돼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전국의 장애인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41만 여 건의 대체자료를 한 번에 검색하여 이용할 수 있다. 일부자료는 원문이용도 가능하며, 전용 홈페이지(http://dream.nl.go.kr)와 이용자용 애플리케이션(PC버전, iOS버전)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 가능하다. 다만, 원문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 등록 장애인으로서 해당기관에 등록된 회원이어야 한다.

‘국가대체자료공유시스템’은 클라우드 기술방식을 적용하여 PC버전과 모바일 버전 애플리케이션의 ‘내 서재’, ‘즐겨찾기’ 기능이 동기화되고, 특히, PC버전 애플리케이션의 모든 기능은 ‘음성지원 서비스’를 통하여 시각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립장애인도서관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대체자료의 원문을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 장애인도서관 참여 확대와 원문서비스 강화를 통하여 국가대체자료공유시스템 서비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