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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스티브 잡스는 유목민 리더…빌 게이츠는 힌두교 수행자
‘IT계 거성’2인의 전생 물어보니…
[헤럴드경제] 2007년 5월 30일 오후 7시 20분(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칼스배드 포시즌스 호텔에 두 거물이 앉았다. 스티브 잡스<왼쪽>와 빌 게이츠, 둘의 만남은 24년 만이다.1983년 애플 컴퓨터 행사에서 만난 이후 공식 석상에서 자리를 같이한 적이 없는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와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의 동반 출연은 지구촌 화제였다. ‘All things Digital’이란 주제로 IT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놓고 벌인 이 토론회에서 빌게이츠는 5년후 디지털 세계를 이렇게 말했다.“수많은 제품이 나올 것이다. 사람들은 태블릿 PC, 그리고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작은 컴퓨터를 가지고 다닐 것이다.”고 했다.
 
5년이 채 안돼 그 세계는 실현됐지만 그 꿈의 주인공 스티브 잡스는 세상을 떴다. 일찌기 동양사상, 선불교에 심취했던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현생에서의 소명을 알고 있었을까. 불가에서는 전생과 현생이 연결돼 있다고 본다. 성해영 서울대 교수(인문학연구원)의 추천으로 소개받은 ‘전생을 읽는 여자’로 불리는 박진여씨로부터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의 전생을 호기심에 들어봤다.

스티브 잡스(왼쪽)와 빌 게이츠.

고(故) 스티브 잡스의 전생과 관련, 박 씨는 스티브 잡스를 유목민의 지도자로 그렸다. 초라하고 남루한 그 유목민 무리는 이곳에서 저곳으로 떠돌다 겨우 물 한 모금 얻으러 마을을 찾아든다. 하지만 재난과 돌림병을 불러오는 부정한 존재로 알려져 수없이 쫓겨나야 했다. 그 무리의 지도자였던 스티브 잡스는 선대로부터 별을 보고 해석하는 방법을 배웠다. 박진여씨의 말이다. “그는 삶의 터전과 교육의 기회가 없었던 그 유목민들에게는 별을 보고 머무를 때와 떠나야 할 때를 알려주고, 그들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대단한 영적 지도자였습니다. 광야의 사막을 헤맸던 그 유목민의 지도자, 굶주림과 병으로 모든 부족민이 죽어가더라도 단 한명이 살아 있다면 그들을 안식처로 이끌어야 했던 지도자가 스티브 잡스였습니다. 그 때의 과거 생에서 그렇게 철저한 사명감과 오로지 신만을 의지했던 그 순수함의 기도가, 현생에서는 상당한 영감의 통로로 작용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어렵고 힘들 때, 잡스의 신성은 발현되었고 그로 인해 놀라운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삶의 시간은 얻지 못한 건 또 다른 카르마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 씨는 빌 게이츠와 관련, 전생의 모습을 맑은 고요함이 흐르는 히말라야의 산길을 따라 혼자 걸어가는 어느 수행자의 모습으로 설명했다. 빌게이츠는 과거생에 히말라야 성자의 영혼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 그 때 생에서 그는 인도 태생의 힌두교 집안에서 태어난 힌두교 승려였다고 했다. 그러나 종교의 테두리를 벗어나 천지간의 이치를 사유하는 자유로운 마음공부를 하고 싶어했고, 그러한 내면의 소리를 따라 마지막 수행처로 찾아간 곳이 히말라야였다고 했다.

“그때 그는 하늘의 이치를 전하라는 신성의 가르침을 받고, 그 영적 사명을 전하기 위해 다시 이 지상의 삶에서 빌게이츠라는 인간으로 태어나 컴퓨터를 통한 인류의 삶과 의식의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

컴퓨터를 통해 인간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였고, 많은 부를 소유했음에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에 수행자의 완성된 모습이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박진여씨의 인물들의 전생 이야기는 출판사 김영사에서 책으로 곧 출간된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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