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품성사는 가톨릭교회의 칠성사중 하나로, 성직자로 선발된 이들이 그리스도를 대신해 하느님 백성을 가르치고 거룩하게 하며 다스리도록 축성 받는 성사이다.
이번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은 2015년 교구장 사목교서에 따라 “기도는 새로운 복음화의 활력”을 주제로 거행되며, “당신은 저의 주님, 저의 행복 당신밖에 없습니다.”(시편 16,2)를 주제 성구로 정했다.
사제서품식 하루 전인 5일(목)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서울대교구 소속 20명, 일본 히로시마교구 소속 1명,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소속 1명의 부제서품식이 거행된다.
사제서품식은 의식마다 특별한 의미가 있다. 주교의 두 손안에 자신의 두손을 합장하여 넣는 순명 서약은 사제들이 사목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 주교들에게 속해 있으므로, 주교를 사랑하고 순명해야 함을 의미한다. 사제들은 오로지 주교에게 속하고 주교와 일치를 이룰 때만 그들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서품 예식이 끝날 때는 주교가 사제에게 평화의 인사를 건넨다. 이는 주교가 그들을 협력자, 아들, 형제, 벗으로 여기는 것을 의미한다.
성인호칭기도 중 부복(俯伏․전례상 경배동작 중 하나로 엎드린 자세)은 땅에 엎드린 가장 비천한 사람으로 세상에서 죽고 하느님께 봉사하겠다는 것을 드러낸다. 또한 하느님께 대한 경배와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인정, 부족함을 하느님께서 채워주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청원을 최고로 표현하는 동작이다.
주교는 수품 후보자의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를 하는 축성은 성품성사의 핵심예식이다.
서울대교구에는 지난 20년간 사제서품식을 통해 해마다 평균 30명의 새 사제가 배출됐다. 2015년 1월 26일 현재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는 828명(추기경, 주교, 몬시뇰 포함)이며, 내달 6일 사제서품식의 수품자 25명을 포함하면 853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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