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는 한국문화재재단이 198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전통공예건축분야의 강좌로 청년층에서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경험을 지닌 일반인들이 우리 공예문화의 멋과 실용성, 그리고 예술성을 배우는 1년 과정의 공예 교육과정이다.
특히, 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전수자들이 직접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직물공예(침선, 전통자수, 매듭, 자수보자기), 목공예(소목, 각자, 전통창호), 전통화법(단청), 칠공예(옻칠, 나전칠기), 금속공예(장석, 입사, 칠보), 전통건축(대목) 등 분야도 다양하다. 강좌마다 기초반, 연구반, 전문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각 단계별 1년 과정으로 각 분야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매년 600여명 이상의 수강인원을 배출하고 있다.
이 강좌에 수강생들이 몰리는 이유는 강사진 때문이다. 각 분야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또는 전수자가 직접 지도하기 때문에 도제식으로만 전수되던 장인의 기술을 그대로 따라 배울 수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과정은 32∼38주로 공예나 건축분야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이들도 이 과정을 수료하면 본인이 직접 제작한 1∼2작품이 완성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1월 31일에 있을 수료식 당일에는 전년도 14개 종목(직물공예, 목공예, 금속공예, 칠공예, 전통화법, 전통건축 등)의 62개반 541명의 수료식과 함께 전시 개막을 시작으로 2월 12일까지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강남구 삼성동)에서 전년도 수강생들의 14개 종목 48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취미로 시작했다가 장인 못지않은 실력을 닦기도 한다. 지난 2013년 대통령상을 수상한 양석중씨가 이곳 수강생 출신이다. 또한 2014년에는 제39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 동문 22명 입상, 기능보존협회이사장상에 김정희씨가 수상했다.
한편, 2015년 수강생 모집은 지난 1월부터 접수하고 있으며, 개강(3월 2일)전까지 선착순 모집이다. (문의 02-3011-17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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