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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질병퇴치·난민보호…음지에서 가장 빛난 ‘별’ 13인의 기부천사
파킨슨병 마이클 제이 폭스, 재단 적립금 4억5000만弗
오프라 윈프리·안젤리나 졸리 등 광범위한 자선활동
더 리치스트, 주목할 유명 연예인 13명 면면을 보니


국내 힙합 뮤지션 1세대인 션은 방송에서 “요즘 청소년들은 나를 사회복지사로 알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션이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유명 연예인들 중에서도 션처럼 거액을 내놓은 기부천사가 셀 수 없이 많다. 최근 미국의 순위 사이트 더 리치스트는 그중에서 주목할 만한 유명 연예인 13명을 꼽았다.

첫번째로 이름을 올린 배우는 영화 ‘백 투 더 퓨처’의 주인공을 맡았던 마이클 제이 폭스다. 폭스는 지난 1991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2000년 은퇴했다.

그는 파킨슨병 치료법을 찾기 위해 마이클 제이 폭스 재단을 설립하고 모금 활동을 벌였다. 이 재단의 적립금은 무려 4억5000만달러(약 4900억원)에 달한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도 자연재해 피해자 지원 등 광범위한 자선활동으로 유명하다. 오프라 윈프리는 지금까지 5000만달러(약 540억원) 가량 기부한 것으로 추산된다.

‘기부’ 하면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커플도 빼놓을 수 없다. 안젤리나 졸리는 유엔난민기구 친선 대사로 임명돼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난민 보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브래드 피트는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큰 피해가 발생했을 당시 사재 500만달러(약 54억원)를 쾌척하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결혼식을 올리면서 피플지에 웨딩사진 독점 사용권을 팔아 200만달러(약 22억원)를 벌었다. 두사람은 이 돈을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앞서 지난 2006년에도 딸 샤일로의 사진을 단독 공개하는 대가로 400만달러(약 43억원), 2008년 쌍둥이 자녀 비비엔과 녹스의 사진을 단독 공개하는 대가로 1400만달러(약 150억원)를 받아 기부활동에 썼다.

지난 1997년 결혼한 윌 스미스 부부도 윌 앤드 자다 스미스 패밀리 재단을 세워 소외 계층을 돕고 있다.

영화 ‘그래비티’ 등에 출연했던 산드라 블록은 동일본 대지진이 났을 때 100만달러(약 11억원)를 적십자에 기부했으며, 아이티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국경없는 의사회에 100만달러를 지원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5’ 등에 출연한 알렉 볼드윈은 뉴욕필하모닉에 10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햄프턴영화축제 등 예술 관련 기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흥행작 ‘인터스텔라’에 출연한 매튜 맥커너히도 기부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매튜 맥커너히는 150만달러(약 16억원)를 들여 고교생들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저스트 킵 리빈 파운데이션을 설립했다. 그는 이밖에도 10개가 넘는 자선단체를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출신 배우 성룡은 재산의 절반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기부왕이다. 성룡은 어린 시절 적십자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유명 배우가 된 이후 유니세프 등 자선단체에 활발하게 기부하고 있다. 폭스뉴스는 “성룡이 사후에 4000만달러(약 430억원) 이상을 기부하기 위해 따로 떼어놨다”고 전했다.

성룡은 실제 지난해 KBS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죽을 때 은행 잔고가 ‘0’이어야 한다고 내 자신과 약속했다”고 밝혔다.

미국 할리우드 최고 섹시남으로 꼽히는 조지 클루니는 자선단체 ‘낫 온 아워 워치(Not On Our Watch)’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그는 수단 다르푸르 인종학살의 종식을 위해 수백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그는 안젤리나 졸리ㆍ브래드 피트 부부와 마찬가지로 피플지와 헬로지에 결혼사진 독점사용권을 팔아서 번 돈을 기부했다.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 메릴 스트립 역시 기부활동에 관심이 많다. 유명 조각가 돈 거머와 결혼한 그는 특히 예술 분야에 주로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 스트립은 미국 뉴욕에 있는 공연장 더 퍼블릭 시어터에 100만달러를 기부했고, 미국 여성역사박물관도 후원했다. 메릴 스트립은 남편과 함께 예술을 위한 단체인 실버 마운틴 재단에 200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연인이 세상을 떠나자 노숙을 하는 등 기행(奇行)을 일삼았던 키아누 리브스는 알고보면 선행(善行)도 많이 했다. 특히 그는 여동생이 백혈병 진단을 받자 직접 간병을 맡았고, 백혈병 치료법 개발을 위해 병원에 수백만달러를 기부했다.

그는 영화 ‘매트릭스’에 출연해 번 돈을 특수효과팀원이나 의상 디자이너들과 나눴으며, 스텝들의 개인적인 빚도 갚아준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끝없는 사랑’으로 데뷔한 제이미 거츠는 성공한 사업가 안토니 레슬러와 결혼했다. 레슬러의 순자산은 20억달러(약 2조원)에 달한다. 제이미 거츠는 부부의 이름을 딴 레슬러 거츠 재단에 1050만달러(약 113억원)를 기부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주인공 조니 뎁은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영화 제작 스텝들에게 코트 500개를 사서 돌린 통큰 남자다. 그는 어린이 호스피스, 애완견 등을 위한 다양한 기부활동도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 2012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들 외에도 수백만달러를 기부한 유명 인사들을 소개했다.

미국 트럼펫 연주자 허브 앨퍼트는 예술, 웰빙 등을 위한 단체인 허브 앨퍼트 재단에 910만달러(약 98억원)를 기부했다. 영화 ‘스타워즈’ 등을 만든 조지 루카스는 청소년들이 꿈을 펼치도록 돕기 위해 만든 조지 루카스 교육재단에 425만달러(약 46억원)를 출연했다. 가수 바브라 스프라이샌드는 여성의 심혈관 질환 연구 등에 쓰라며 155만달러를 내놨고, 모델 지젤 번천은 아이티 지진 피해자를 위해 적십자에 150만달러를 전달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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