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한예진 국립오페라단 신인 예술감독 임명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오페라 비상대책위원회’는 한 예술감독을 상대로 법원에 업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임명권자인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정부가 제대로 된 검증과 평가를 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능력과 경험이 없는 인사가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에 임명됐기에 법적 대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김 장관에 대해서는 이르면 13일 고발장을, 한 예술감독에 대해서는 이르면 17일께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국오페라 비상대책위’는 대한민국민간오페라연합회·예술비평가협회·한국오페라연출가포럼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조직으로, 지난달 2일 임명된 한 예술감독의 전문성과 경륜 부족을 이유로 사퇴를 요구해왔다.
지난달 말에는 한 예술감독이 문체부에 제출한 이력서에 상명대 산학협력단 특임교수 경력을 실제보다 1년 길게 기재한 것을 문제 삼아 그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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