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 이하 본부)는 김수환 추기경 선종 6주기(16일)를 맞아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생명나눔에 대한 참여를 이끄는 ‘2015 희망의 씨앗심기’ 범국민 생명나눔 캠페인을 14일(토)과 15일(일) 양일간 진행한다.
본부는 14일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거리캠페인을 벌이고 이어 15일 오전에는 명동성당 앞마당에서 신자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김수환 추기경 포토존을 설치, 기념사진을 찍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희망의 씨앗심기’ 캠페인은 김 추기경이 선종시 각막을 기증해 실명한 이들에게 새 빛을 선물한 것처럼, 고인의 유지를 따라 사후 장기기증운동에 동참하자는 바람을 담아 전개하는 범국민 생명나눔운동이다.
故 김수환 추기경은 1990년 서울성모병원에서 “앞 못 보는 이에게 빛을 보여 주고 싶다”며 ‘헌안(獻眼)서약서’를 작성하였고 실제로 선종 때 각막을 기증해 두 사람에게 빛을 안겨 줬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등록한 장기기증희망자는 2015년 2월10일 현재 총 13만1664명으로 2009년 김수환 추기경 선종을 계기로 2009년에는 3만여명이 등록, 전년 대비 10배 이상의 신청자가 몰렸다. 이후 희망자는 2012년 9963명,2013년 8660명, 2014년 7238명 등으로 다시 주는 추세다.
(재)바보의나눔(이사장 조규만 주교)도 추모미사를 통해 김수환추기경의 뜻을 이어간다. 바보의나눔은 추기경의 선종 6주기인 16일(월)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천주교용인공원묘원(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소재) 내 성직자 묘역에서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바보의나눔은 법정기부금단체로 김수환 추기경의 나눔 정신을 이어받아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한 모금 및 배분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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