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필수 기자]지역 내 공공 문화공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사업에 올해 13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지역 주민들의 생활 속 문화 접점 확대를 위한 ‘2015년 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 신규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입된 생활문화센터 조성 사업은 폐교나 폐목욕탕 등 지역의 유휴시설 일부를 생활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주는 사업이다. 지난해의 경우 1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5개 시설 조성에 나섰으며, 이를 통해 현재 충남 서산과 경기 동두천 고용복지센터 등 두 곳의 생활문화센터가 개소한 상태다. 올해에는 조성 사업에 120억원, 활성화 지원에 15억원을 투입한다.
서산의 경우 총 264㎡ 공간 내에 다목적실과 무대 1개, 동호회 연습실 1개, 동호회방 2개, 북카페 및 홀이 조성됐으며, 28개 동호회가 현재 이용 중이다. 지난해 9월 개관 이후 현재까지 이용 인원만 3600여명에 이른다.
특히 경북 포항에 조성 중인 포항승마장 및 경기 수원시 지동마을 및 부산 사하구 다대 목욕탕 내 문화센터들이 독특한 공간 활용 면에서 기대를 모은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모는 각 지자체의 적극적 의지와 지역 내 수요를 감안해 결정되는 만큼 각 지역 동호회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앞서 지난 13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사업을 주관하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지자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에는 특히 각문화센터의 전담인력 채용 의무화 등 시설의 활성화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공모와 참여 신청을 원하는 동호회나 지역주민들은 각 지자체 문화시설 담당자들에게 문의하면 된다. 사업 신청 및 선정은 이달부터 4월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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