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종교인들이 솔선해서 자성하고 쇄신에 나서자는 취지로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을 벌인다.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25일 오후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 참석한 7대 종단 종교인들은 선언문을 통해 “모든 종교에는 나로부터 출발해 가정, 직장, 사회, 국가 더 나아가 인류공동체의 모든 구성원들이 더불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도록 헌신해야 할 사명이 주어져 있다”면서 “그러나 종래 우리 종교인들은 이러한 책무를 등한시하고 오히려 세상의 풍조에 영합하고 그 책임을 남의 탓으로 혹은 주변의 잘못된 제도와 환경 탓으로 돌리면서 책임을 회피해 왔음을 고백하고 참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각자가 고백하고 있는 믿음의 전통과 가르침을 기반으로 ‘답게 사는 삶’의 실천을 통해 우리들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무를 온전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은 7대 종단의 평신도협의체가 중심이 돼 추진된다. 4월말까지 종단별로 운동 추진본부가 결성되며 4월30일 운동의 실천 방향과 과제를 발표하는 결의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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