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공연시설 984개를 대상으로 전국의 공연예술시장을 설문조사한 ‘2014 공연예술실태조사(2013년 기준)’ 결과를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정재왈)와 함께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3년 공연시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p 증가한 414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등을 포함한 공연시설의 연간 총수입액은 약 1조 1197억 원, 총지출액은 약 1조 604억 원으로 조사됐다. 항목별 수입 비중을 살펴보면, 공공수입 비중이 57.4%(약 6430억 원)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자체수입 32.3%, 기타수입 4.7% 순으로 나타났다.
2013년 한 해 공연 실적은, 공연 건수 4만5198건으로 전년 대비 3.6%p 증가했으며, 공연 횟수는 19만8465회로 전년대비 14.7%p 증가해 공연시장이 크게 활성화된 모습을 보였다. 관객수는 연인원 3965만6560명으로 전년 대비 12.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르별 공연 건수는 복합(1만3173건), 양악(1만2819건), 연극(8194건) 순이었다. 장르별 관객 수는 뮤지컬이 1281만939명으로 압도적이었고, 이어 복합(906만3935명), 연극(730만1640명) 순으로 조사됐다. 두 통계는 장르를 넘나드는 융·복합 공연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연시설은 984개(전년 대비 4.2%p 증가), 공연장은 1227개(전년 대비 3.3%p 증가)였으며, 공연시설 종사자 수는 1만1738명(전년 대비 4.6%p 증가)으로 조사됐다. 공연장 가동률 역시 72.5%(전년 대비 7.6%p 증가)로 나타나, 공연시장 규모가 전반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내용을 담은 보고서는 2015년 3월 중 각 지자체 및 문예회관 등 유관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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