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국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창립한 이후 2008년 남한봉 유닉스코리아 회장이 아너스 소사이어티 1호로 등록한 이후, 2012년 3월 100번째 회원(주기영 쌀눈조아 대표)을 맞기까지는 4년이나 걸렸지만, 100호, 200호 회원(배우 수애)이 2012년 한해에 탄생하는 등 2012~2015년, 그 이전의 7배가 넘는 회원들로 가입 러시를 이뤘다.
2013년 6월엔 300호(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2013년 12월엔 400호(목영준 김앤장 사회공헌위원장), 2014년 5월엔 499-500호 부부회원(부산 부부 치과의사 배기선-김선화)이 가입했다.
▶2010년 1월 28일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이 첫 모임을 갖고 있다. 아너소사이어티가 출범한 지 2년이 지난 이 모임 당시만해도 회원수는 20명 안팎에 불과했지만 2012년부터 폭증해 16일 현재 773명이 가입했다.[사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
2014년 10월 600호(김재수 네츄럴엔도텍 대표) 가입이 이뤄진 후, 그해 11월 25일에는 가난한자의 희생적인 기부로 알려진 경비원 김방락씨가 627호로 가입하면서 아너스 소사이어티는 유명인사나 부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인식이 급속히 퍼져나갔다.
특히 일시불로 1억원 이상을 내는 것이 아니라 약정후 분납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과 110일 만에 150명에 육박하는 시민들이 고액기부자 클럽에 가입했다.
김방락 선행 이후 아너스소사이어티 회원수 증가는 지난 7년간 가입 속도의 4.4배이다. 가입이 탄력을 받던 2013년부터의 속도와 비교해도 최근 김방락씨 가입이후 속도는 3배에 달한다. 김씨 소식이 널리 알려진 직후에 비해 현재 가입속도가 약간 늦춰진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700호 회원은 지난해 12월에 가입한 정형철 한우전문점 칠억조 대표이다.
연도별 가입자수는 ▶2008년 6명 ▶2009년 11명 ▶2010년 31명 ▶2011년 54명 ▶2012년 126명 ▶2013년 210명 ▶2014년 272명이며, 2015년 가입자는 이날까지 63명이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려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이상을 일시기부하거나 또는 5년내 완납을 약정하면 된다. 약정 방식은 최초 기부금 300만원 이상으로 하고, 매년 2000만원 이상을 기부하면 된다.
회원들의 직업은 기업인이 394명(51.0%)으로 가장 많고, 전문직 79명(10.2%), 농수산업, 음식업등 자영업자는 37명(4.8%), 법인-단체 임원 19명(2.5%), 국회의원,지자체장 등 공무원 10명(1.3%), 스포츠인 7명(0.9%)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익명회원도 101명이며, 고인 아너로는 2011년 사망보험금을 형제들이 기부한 고(故) 서근원씨를 포함해 10명이다.
고액 순으로 보면, 1위는 2013년 29억원을 독거노인을 위해 기부한 재일동포 익명기부자, 2위는 2008년부터 누적금액 25억원을 기부한 최신원 경기 공동모금회장(SKC회장), 3위는 20억원을 기부한 정몽준 전 국회의원이다.
가족이 함께 가입하는 사례도 늘어, 공동모금회는 2013년 5월 가족이 함께 가입하는 패밀리 아너스클럽을 발족했다. 현재 부부회원 44쌍과 온가족 아너 7가족 등 모두 59가족 125명이 패밀리 아너로 등록돼 있다.
한편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는 인순이 이사장의 위촉으로 49명으로 늘었다. 중앙회 및 전국 17개 지회에 각기 소속돼있으며 직업별로는 ▶방송·연예인 35명 ▶스포츠인 6명 ▶예술인 3명 ▶스포츠단 4곳 ▶기타 1(인형캐릭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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