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한국과 중국 정부 간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다자협의체 가동 논의가 구체화 단계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문화산업공동발전펀드 조성과 분야별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양국의 범정부 해외콘텐츠 협의체 회의가 진행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문체부가 지난해 12월 추진 입장을 밝힌 중국 내 한류 콘텐츠 확산과 양국간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정부간 다자협의체 구성 노력의 산물이다. 일단 우리 측 문체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로 구성된 ‘범정부 해외콘텐츠 협의체’와 중국의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협의 주체로 나섰다.
문체부 관계자는 “부처별로 상대 부처와 긴밀한 협의에 나서 다자 협의의 기반을 닦는데 의미를 부여한다”며 “범정부적인 연계와 협조를 통해 중국 측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이와 별도로 중국 문화부와 ‘한중 문화산업 공동발전펀드’ 운용구조 및 세부조건에 대해 조속히 합의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등 성과를 냈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는 5월까지 세부조건을 합의하고, 6월에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한중문화산업 포럼’에서 차관 사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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