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서상범 기자]햄버거의 대명사, 맥도날드에게 지난해는 힘든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건강을 생각하는 음식문화가 대세가되며 이른바 정크푸드(JUNK FOOD)로 비난받는 햄버거에 대한 인식이 점점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빅맥숍 |
여기에 지난해 미국의 비영리 소비자 단체인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가 미국 내 패스트푸드 체인에 대한 맛을 평가한 조사에서 21개 햄버거 체인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죠.
아침밥 시장에서도 맥시코 음식 전문 패스트푸드 업체 타코벨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죠.
특히 타코벨은 지난해 ‘로날드 맥도날드’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해 타코벨의 아침 메뉴인 ‘와플 타코’를 맛있다고 말하는광고를 통해 맥도날드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리기도 했죠.
이처럼 음식업계에서 입지가 조금씩 흔들리는 가운데, 최근 맥도날드는 스웨덴에서 특별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맥도날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빅맥(BIG MAC)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공개했는데요.
옷과 신발은 물론, 침구류, 내복, 심지어 강아지 옷까지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에 빅맥을 프린트해 내놓은 것이죠.
여기엔 빅맥을 라이프스타일과 동일시하려는 맥도날드의 의도가 숨어있습니다.
사람들이 친숙하게 느끼는 생활제품들에 빅맥을 입혀 맥도날드는 곧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던거죠.
맥도날드는 이 빅맥 콜렉션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맥워크(Mc WALK)에서 대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또 이 제품들은 실제 스웨덴의 빅맥숍(bigmacshop.se)에서 구매도 할 수 있습니다.
과연 멀어져가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맥도날드가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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