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종교계가 진도 팽목항을 비롯, 각지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제를 갖는다.
천주교는 진도 팽목항에서 성 목요일인 2일부터 부활절인 5일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최후의 만찬과 수난, 죽음, 부활을 기념하는 천주교의 성삼일(聖三日) 예식을 거행한다, 5일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묵주기도와 유가족들과 간담회도 마련한다.
천주교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단체들의 모임인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천주교 연석회의’는 부활절 다음날인 6일 팽목항을 찾아 미사를 봉헌하고 기도회를 연다.
이어 11일에는 원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사제단과 신자 150여 명이 팽목항을 찾는다. 안산 단원고의 관할교구인 수원교구는 7일부터 15일까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9일 기도’를 실시한다. 수원교구는 15일에는 안산 화랑유원지 야외음악당에서 1주기 추모 미사를 거행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후 6시에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미사가 열린다. 인천교구 답동성당과 원주교구 원동성당, 대전교구 대흥동성당에서도 역시 이날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광주대교구는 16일 오후 2시 팽목항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의 주례로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광주대교구는 특히 16일을 ‘4.16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교구민 공동 행동의 날’로 정하고 신자들에게 팽목항 미사 참석과 아파트 베란다와 대문, 자동차에 추모 리본 달기 등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14일 오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세월호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1주기 추모 법회를 연다. 16일에는 오전 10시를 기해 전국 사찰에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다섯번의 타종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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