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위었던 ‘공공기관·공기업’ 3위로 밀려…‘중견기업’ 2위에
[헤럴드] |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입사 지원 트랜드가 바뀌는 모습이다. 수백대 1의 경쟁률로 ‘바늘구멍’인 공기업에 매달리는 것보다, 당장의 취업을 해결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견기업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가 뚜렷하다.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전국 대학생 929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2019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은 대기업으로, 지난해 1위였던 공공기관은 올해 3위로 밀려났다.
대학생들은 현재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형태를 물은 질문에 41.2%(복수응답)가 ‘대기업’을 첫 손에 꼽았다. 이어 응답자의 25%가 ‘중견기업’을 선택해 20.5%의 ‘공공기관·공기업’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중소기업’은 6.6%, ‘기업형태는 상관없다’는 응답은 5.9%에 그쳤다.
지난해 인크루트가 실시한 같은 조사에선 ‘공공기관·공기업’이 34.5%로 ‘대기업’(33.9%)을 앞질렀던 바 있다.
성별로는 ‘대기업’ 입사 희망자의 경우 남성(44.5%)이 여성(39.0%)보다 소폭 높았고, ‘중견기업’은 남녀 각각 25.3%, 24.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올해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공공기관에 대한 입사 선호도가 크게 떨어진 점, 반대로 중견기업의 인기는 늘어난 점일 것”이라며 “여전히 인기 1위는 대기업이지만 내실있는 중견기업의 증가로 채용 여력에 대한 기대감이 오른 점이 투표에 반영된 것으로 추측해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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