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SK㈜가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창출의 일환으로 장애인 바리스타 26명을 고용하고 사내 카페 3곳을 일터로 제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고용된 장애인들은 17일부터 SK㈜ C&C의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사옥과 판교캠퍼스 2개 동에 위치한 사내 카페 ‘카페포유(Cafe4U)’ 3곳에 배치돼 근무를 시작했다.
SK그룹 지주회사로서 SV 창출을 위해 장애인 고용 노력을 지속해 온 SK㈜는 경증장애인에 비해 직업활동에 제약이 많은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 방안을 지난해부터 검토해왔다.
SK㈜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SK의 구성원이 돼 함께 SV를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고, 장애인들을 직접 고용해 사내카페를 일터로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17일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SK㈜ C&C사옥 9층 카페포유로 첫 출근한 유석훈씨가 커피를 내리고 있다. [SK㈜ 제공] |
SK㈜는 지난 6월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와 함께 장애인들을 모집, 선발된 26명이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다.
이 중 19명은 유명 카페 체인점 근무 경험이 있으며, 동종업계 대비 높은 처우의 SK㈜ 근무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이들을 직접고용하는 동시에 자기계발비와 교통비 등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카페포유로 첫 출근한 곽예린씨는 “좋은 환경에서 일하게 돼 기쁘고, 카페포유를 찾는 모든 분들을 위해 행복을 담은 커피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K㈜ C&C 임길재 HR담당은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사내 카페에서 일하며 자립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매장 내 설비부터 업무환경까지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며 “장애인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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