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관계자가 고객들에게 주력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대한전선이 베트남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여해 초고압케이블 등 전략 제품을 선보이며 베트남 법인인 ‘대한비나’의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섰다.
대한전선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2019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전시회(KOSEF) 2019’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베트남 및 해외 시장의 수출 플랫폼 구축을 위해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전력공사 등 국내 전기산업계가 주최한 최초의 해외 전시다. 대한전선은 케이블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참여했으며, 이외에도 150여개의 전력 및 에너지 분야 국내 업체가 참석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제품인 초고압케이블을 비롯해 소선절연케이블, 증용량가공선(ACCC), 해저케이블 등 차세대 제품 및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제품 샘플과 함께 세계 각국의 주요 전력청 및 고객사로 납품한 실적, 프로젝트 진행 영상 등을 함께 전시하며 검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고객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최근 베트남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과 관련해 서남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납품 성공 사례도 소개했다.
특히 대한전선은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인 대한비나의 경쟁력을 집중 홍보했다. 대한전선은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과 지리적 이점 등을 고려해 베트남을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낙점하고 대한비나에 설비 및 기술 투자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이에 대한전선은 중저압부터 고압까지의 전력케이블, 고수익 제품인 증용량가공선(ACCC) 등 대한비나에서 생산가능한 제품과 해외 프로젝트 사례, 주요 고객군, 대한전선과의 시너지 등을 다각적으로 소개하며 강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최근 대한비나에서 생산한 배전급 케이블을 미국 및 호주 시장에 연달아 납품하는 등 품질 및 관리시스템 역량을 입증받은 바 있다. 매년 큰 폭으로 실적을 개선하며 지난해 법인 설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시회에 참여한 대한비나 법인장 주형균 이사는 “베트남 인구는 1억명에 가깝고 연간 경제성장률 이 아세안(ASEAN) 국가 중 최고 수준인 데 반해, 발전설비용량은 우리나라의 3분의 1 수준인 기회의 땅”이라며 “대한비나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함으로써 베트남 내수 뿐 아니라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나아가 전 세계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