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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일본行…현지 공급망 점검 나선다
- 양궁협회장으로 대표단 격려차 방문
- 日 수출 규제 관련 비공식 일정 관측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재계 총수들의 잇따른 일본 출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1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9 도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프레올림픽)' 참석차 전용기편으로 일본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대회에 참가 중인 양궁 대표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양궁협회 관련 공식 일정을 소화한 이후 현지 공급망을 점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프레올림픽 참가한 양궁선수단 격려 등을 위해 방문한 것"이라며 "그 외 일본 현지에서 필요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전날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차의 베이징 1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과 관련해 현지 점검차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후 현지에서 곧장 일본으로 이동했다.

공식적으로는 양궁 대표선수단 격려지만, 최근 일본 수출 규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실제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자동차 부문도 일부 부품이나 핵심 소재의 수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국산화율이 90%가 넘고 일본산 부품이나 소재를 직접 공급받기보다 1·2차 협력사로부터 공급받는 부품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반도체 분야와는 사정이 다르다.

현대차는 내부적으로는 수출 규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품목은 대체 공급선의 유무와 공급망 전환 때 걸리는 시간 등을 파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수급 안정화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4월에도 전용기 편으로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 등의 구조조정 진행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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