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8세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왼쪽)와 현대차 최초로 쏠라루프 시스템이 탑재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 제공]

지난 5월 2015년 11월 이후 3년 6개월만에 내수시장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되찾은 현대자동차의 8세대 신형 쏘나타가 완성차 시장에서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현대차는 22일 신형 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이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이날 신형 쏘나타의 친환경 모델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최초로 ‘솔라루프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솔라루프 시스템은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가능거리를 늘리고 배터리 방전을 막는 기술이다. 장기 야외주차로 인한 방전 예방은 물론 하루 6시간 태양광 충전시 1년 기준 총 1300㎞(국내 일평균 일조시간 기준) 이상을 더 주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능동 변속제어 기술(ASC)도 장착됐다. ASC는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제어 로직을 통해 하이브리드 모터로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초정밀 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 대비 30% 빠른 변속을 가능케 해 주행 성능과 연비, 변속기 내구성 등을 동시에 높여준다.

스마트스트림 G2.0 GDi 하이브리드 엔진과 ASC 등의 조화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기존 모델(HEV) 대비 10% 이상 향상된 20.1㎞/ℓ(16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구현하게 됐다. 최고출력은 152마력, 최대토크는 19.2㎏·m이다.

또 ▷빌트인 캠(Built-in Cam) ▷현대 디지털 키 ▷음성인식 공조제어 ▷개인화 프로필 등 첨단사양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번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출시로 8세대 신형 쏘나타가 연간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4월 본격 출고를 시작한 이후 신형 쏘나타는 ▷4월 8836대 ▷5월 1만3376대 ▷6월 9822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5월과 6월에는 두 달 연속 ‘형님’ 그랜저를 제치고 전 차종 1위에 올랐다. 상반기 전체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한 4만8291대로 그랜저(5만3442대)를 바짝 뒤쫓고 있다. 그랜저와의 차이가 불과 5000여대인 만큼 연간 베스트셀링카 1위도 무리는 아닌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시키기 위해 탄생한 자동차로, 지난 5월과 6월에는 국내 판매량 1위를 달성하며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성능, 연비, 디자인 등이 강화된 또 하나의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신형 쏘나타가 몰고 온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이어감은 물론 중형 세단 시장에서 쏘나타의 입지를 더 강화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은 하이브리드 세제혜택 및 개별소비세 3.5% 반영을 기준으로 ▷스마트 2754만원 ▷프리미엄 2961만원 ▷프리미엄 패밀리 3130만원 ▷프리미엄 밀레니얼 3330만원 ▷인스퍼레이션 3599만원이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