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 영업이익 30.2% 증가
- 신차 및 SUV 판매 증가로 제품 믹스 개선,우호적 환율 환경 지속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자동차가 우호적 환율 환경과 적극적인 제품믹스 개선 등에 힘입어 7분기만에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현대자동차(주)는 22일 서울 본사에서 2019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2분기 실적이 ▷판매 110만4916대 ▷매출액 26조9664억원 ▷영업이익 1조2377억원 ▷경상이익 1조3860억원 ▷당기순이익 9993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자동차가 21조271억원, 금융 및 기타 부문에서 5조 9393억원 등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올해 4~6월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 판매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110만4916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코나 등 SUV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형 쏘나타 신차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한 20만156대를 판매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하락하며 전년 동기대비 10.1% 감소한 90만4760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을 비롯해 신차 및 SUV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자동차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기타부문 매출 또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한 26조9664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0.2% 증가한 1조2377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0.8%포인트 상승한 4.6%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 둔화와 이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 신흥국 경기 부진 등 다양한 부정적 요인들로 인해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같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현대차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기반으로 각 지역에 맞는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지속 출시하고 SUV를 중심으로 한 제품 믹스 개선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 역시 착실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미국시장에서 팰리세이드 판매를 본격화 하고, 인도시장에서는 베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통해 위축된 판매 흐름을 극복하고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면서 “주요 시장에서 신차 판매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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