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여름 휴가철에도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스마트폰, 노트북 등 각종 IT제품들. 타지에서 기기들을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가장 중요한 핵심 부품인 ‘배터리’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이에 휴가철 배터리 사용법의 주요 팁을 소개한다.
▶ 바탕화면에는 필요한 앱만 설치= 노트북, PC와 같이 스마트폰 바탕화면에 앱이 많으면 그 만큼 메모리를 많이 차지하게 된다. 결국엔 배터리 소모가 빨리지 게 된다. 이에 바탕화면에는 꼭 필요한 앱만 깔아두고 사용하는 게 속도를 높이고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 사용하지 않는 앱은 off= 기본적으로 와이파이, GPS, 블루투스 등의 기능들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꺼두는 것이 좋다. 사용자가 해당 기능을 사용하고 있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은 계속해서 그 기능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일을 하기 때문이다. 또 잘 사용하지 않는 앱들이 그대로 스마트폰에 방치되곤 한다. 이들 중 일부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실행돼 불필요한 배터리 낭비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불필요한 앱은 삭제하는 게 배터리 절약에 도움이 된다.
▶ 어플리케이션 업데이트= 앱을 설치하게 되면 다운로드 후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는 경우가 많다.이들이 수시로 실행되면서 배터리가 나도 모르게 소모되는 경우가 많다. 이 중 대부분은 스마트폰의 '절전 모드' 또는 '초절전 모드'로 들어가면 한 번에 자동 업데이트를 해제할 수 있어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앱들은 더 적은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항상 업데이트를 하고 있으니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면 배터리 수명을 절약할 수 있다.
▶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세요= 게임만 잠깐 했을 뿐인데, 동영상만 잠깐 봤을 뿐인데 눈에 띄게 줄어든 배터리. 사용할 때는 쭉쭉 떨어지는 거 같은데 한참을 기다려야 1% 올라갈 정도로 충전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그런데 요즘 ‘Adaptive Fast Charging’, ‘DC 9.0V 1,67A or……’ 와 같은 표시가 있는 어댑터를 볼 수 있다. 이는 급속 충전기다. 최근 스마트폰은 급속 충전이 지원 가능하기에 급속충전 어댑터를 사용하면 80%까지 35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차량용도 많으니 차량으로 이동하실 때 사용하는 것도 좋다. 참고로 USB가 일반적으로 충전이 느린데, 이는 USB라서 그런 게 아니라 USB를 연결하는 IT제품의 USB단자 출력(전압, 전류) 수치가 낮기 때문이다.
▶ 수시로, 절전모드(비행기 모드)로 충전=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0%까지 완전히 방전 시킨 후에 충전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잘못된 배터리 상식이다. 과거에 사용되던 납축전지나 니켈-카드뮴(Ni-Cd)전지는 완전 방전되지 않은 채 충전을 하면 실제 용량이 줄어드는 ‘메모리 효과’가 발생해서 그런데, 그 사용경험이 아직 남아있어 잘못된 상식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리튬이온배터리는 메모리 효과가 없으니 자유롭게 수시로 충전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스마트폰의 경우는 디스플레이, 통신 등이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데, 그래서 비행기 탑승 모드나 (초)절전 모드, 아니면 아예 전원을 끄면 전략 사용량이 크게 줄어 충전 속도가 빨라진다.
▶ 디스플레이 밝기 조절= 충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배터리 소모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보통 화면의 밝기는 따로 설정해 두지 않고 '자동 밝기'로 해두는데,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 사용에 불편할 정도로 무조건 밝기를 어둡게 하는 건 아니지만, '자동 밝기' 모드에서도 평균 밝기를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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