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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아픔 털고…다시 뛰는 ESS
업계, 공격적 수주활동 기지개
하반기 실적 긍정적 영향 전망

지난 상반기 ‘올스톱’ 상태에 빠졌던 에너지저장장치(ESS) 신규 발주가 하반기부터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연이은 화재 사고로 수주가 불가능했던 ESS 업계는 지난 6월 초 정부의 ESS 화재 조사 결과 발표 이후 다시 공격적인 수주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동안 대기 중이던 발주가 시작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11일 정부는 ESS 화재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배터리 결함보다는 ESS 보호시스템과 관리·설치·운용의 문제를 지적하자 시장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ESS는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나 값싼 심야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쓸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배터리 역할을 한다.

ESS 업계에서는 최근 밀린 수주에 대한 논의가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S 업체 관계자는 “시장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 상반기 전무했던 ESS 사업이 3분기부터 회복돼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상반기에는 ESS 신규 발주가 사라지면서 업체들이 실적 악화에 시달린 바 있다.

ESS 사업이 속한 전지부문에서 상반기에 128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LG화학은 하반기부터 ESS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투자증권 원민석 연구원은 “불확실성 제거로 하반기에는 전지 위주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고, 전체 실적도 전지사업부문이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SDI도 하반기 ESS의 국내 판매 정상화와 해외 공급 확대에 더해 중대형전지 판매 증가로 상반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축됐던 ESS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는 것은 확실하지만 빠른 속도의 성장성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세진 기자/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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