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개인의 건강관리에 더해 실내에서 사용하는 가전 관리에도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적절한 가전 관리를 통해 전기요금 절감 효과는 물론 제품의 기능을 100% 활용하면서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사용량이 급증하는 에어컨은 자동건조 기능을 갖춘 제품이라면 냉방을 종료한 후 자동건조 기능을 실행해 에어컨의 열교환기를 건조시킨다. 자동건조 기능은 열교환기를 건조해 세균이나 곰팡이의 서식을 차단해 준다. 자동건조 기능이 없는 에어컨은 종료 전 10분 정도 송풍으로 돌려 에어컨 열교환기를 건조해주면 좋다. 열교환기를 건조해주지 않으면 에어컨 내부에서 세균이나 곰팡이가 서식할 수 있고 악취가 날 수 있다. 심각하면 냉방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에어컨을 사용하는 중에도 배수 호수의 누수 점검은 반드시 필요하다. 호수가 꺽여 있거나 막혀 있으면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외기 주변을 장애물이 막고 있으면 실외기 고장이나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실외기 주변에 있는 장애물도 정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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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등으로 인해 여름철 음식물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물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고해서 방심해선 안 된다. 냉장고 속 습기는 세균 번식의 주된 요인으로 습기 제거에 더욱 신경 써야한다. 부드러운 천으로 닦은 후 마른 천으로 다시 닦아주고, 서랍과 선반은 분리해 물 세척을 한 후 완전히 말려서 조립한다. 냉장고 내부 탈취를 위해 필터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하고, 세척이 가능한 냉장고 필터는 미지근한 물에 4시간 정도 담궈 두고, 햇빛에 12시간 이상 충분히 말린 뒤 사용하면 된다. 냉장도 뒷면은 1년에 한번 정도 청소기와 칫솔로 먼지를 제거해 화재 위험를 줄이는 것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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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가 높은 여름철 빨래 건조를 위해 건조기를 사용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조기 관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건조가 끝난 뒤 필터는 분리해 먼지와 보풀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씻어 그늘에서 완전 건조한다. 물통으로 배수하는 건조기는 물통을 오래 방치하면 냄새가 날 수 있어 건조 직후 바로 물통을 비워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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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크게 어렵지 않은 가전 관리를 통해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전기요금을 줄이는 한편, 가전의 성능을 최적으로 유지하며 고장 없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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