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요즘 산업계로 ‘극일’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도 ‘다변화’, ‘다양화’로 2분기 성공을 거두었다.
2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은 매출액 2350억원, 영업이익 834억원, 영업이익률 35.5%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6%, 영업이익은 7.8% 각각 증가했다.
2017년 2분기 유럽시장에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2018년 2월 유럽 출시한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가 유럽 내 항암제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기준 2019년 1분기말 트룩시마 시장점유율은 37%, 허쥬마 13%로, 출시 2, 3년차를 맞아 시장점유율이 점차 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 신청한 램시마SC의 승인 시점이 올 연말로 다가옴에 따라 안전 재고 확보 차원의 램시마SC 생산도 본격화됐다. 상품 구색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다변화된 제품 믹스(Mix)로 매출 및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2030년까지 매년 1개 제품 출시를 목표로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파트너와 상담중인 서정진(오른쪽)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은 산업 자주독립의 화두인 ‘다변화’로 수익성을 높여가고 있다. |
2030년까지 셀트리온의 제품 라인업 다양화·다변화 전략을 살펴보면, 셀트리온은 상업화에 성공한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제품 외 램시마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Avastin) 바이오시밀러 'CT-P16',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Humira) 바이오시밀러 'CT-P17' 등이 허가 심사 진행 중이거나 임상 진행 중이며, 이밖에도 15개 이상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세포주 및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해마다 1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는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를 신청했으며,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CT-P16과 CT-P17도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
셀트리온은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의 안전성과 약동학 평가를 위한 1상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한편 2020년 상반기 중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 2022년까지 임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천식 치료제 바이오의약품 가운데 졸레어 매출이 가장 크다는 점에 착안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4년 초 시판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졸레어는 제넨테크와 노바티스가 개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2018년말 IQVIA 집계 기준 글로벌 매출 3조 3,000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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