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유리에 낀 유막 제거도 시야 확보에 도움
- 타이어 마모도 세심하게 확인해야…마모 타이어, 빗길 ‘수막현상’ 시 사고 가능성↑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예상치 못한 폭우에 당혹감을 느끼는 날이 반복되는 요즘, 당황하는 건 사람 뿐만이 아니다. 쏟아지는 비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차량도 당혹스러운 건 마찬가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우천 시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보다 1.24배 높고, 고속도로에서 발생할 경우 3배까지 오른다. 폭우로 돌발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여름철, 안전 주행을 위해 차량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빗길 ‘시야 확보’, 안전 운전의 시작=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은 쏟아지는 빗줄기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기 마련이다. 때문에 와이퍼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자칫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와이퍼의 일반적인 교체 주기는 6개월이다. 1년에 2회 이상 상태를 확인하고, 고무날이 경화하거나 작동 중 소음 및 얼룩이 발생하면 바꿔줘야 한다. 이 경우 폭우와 강풍에도 문제없는 강력한 내구성, 그리고 밀착력있는 닦임성을 갖춘 와이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와이퍼 상태도 중요하지만 평소 전용 제품을 사용해 차량 앞 유리의 유막을 제거해주는 습관도 차량 관리에 도움이 된다. 자동차 관리 문화 선도 기업 불스원에 따르면 유막은 배기가스,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로 인해 자동차 유리에 쌓이는 기름막이다. 와이퍼의 기능 저하를 유발하고 빛을 산란시켜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레인OK 유막제거 이지그립’ 등의 제품을 사용해 유막을 제거하면 와이퍼의 내구성을 늘릴 수 있다.
[불스원 제공] |
여기에 내외 온도 및 습도차이로 생기는 김서림 또한 시야 방해의 요인이 되므로 김서림 방지제도 장마철 필수 아이템이라고 불스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여름철에도 타이어 관리는 필수= 장마에 대비해 꼼꼼하게 살펴야 할 것은 또 있다. 바로 타이어다. 날씨 변화가 잦은 여름철에는 타이어에도 변화가 큰 만큼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특히 마모가 큰 타이어의 경우 자칫 ‘수막현상’으로 큰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타이어가 노면에 닿아있는 부분을 트레드라고 한다. 이 트레드의 깊이가 얇아져 배수가 원활치 않을 경우 자칫 빗길 운행 중 타이어가 물 위로 뜬 상태로 움직이는 수막현상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운행 중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제동 성능도 현저하게 줄어드는 만큼 전문가들은 여름철 타이어 점검이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그밖에 물 웅덩이, 침수지역을 지날 땐 가급적 천천히 건너고, 기어 변속 및 정차 시엔 물 웅덩이를 피하라고 조언했다. 자칫 머플러에 물이 들어가 엔진이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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