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일반 의약품 고른 강세, 나보타 美 수출 연착륙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큰 곰이 대박을 냈다. 올 2분기 중 소소한 걸림돌까지 완전히 제거하며 곧게 뻗은 길로 달린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2분기에 아주 높이 날았다.
대웅제약 대표 이미지. |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의 각각 의료진과 국민들에게 고른 지지를 받는 가운데,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미국에서 연착륙하며 71%라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견인했다.
지난해 매출 9435억원으로 아깝게 개별 기준 1조원 돌파를 미뤘지만, 2분기에만 2634억원을 기록해 1조원 클럽 가입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대웅제약은 올 2분기 매출 2634억원, 영업이익은 171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과 함께 경이적인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였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와 70.6% 증가한 것이다.
대웅제약은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 Jeuveau)가 본격 진출하며 실적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절반에 육박하는 미국시장에서 올 해가 나보타의 매출 발생 원년인 점을 미루어 볼 때,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실적 상승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전년 동기 1642억원에서 9.6% 성장한 1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크레스토, 릭시아나, 포시가 등의 주요 도입품목과 우루사, 다이아벡스, 올메텍 등 기존 주력 제품 실적 향상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특히 수익성 높은 나보타의 경우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로 매출이 급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48% 성장한 18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 동기 231억원에서 23% 성장한 2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력 품목인 우루사, 임팩타민 등이 견고한 판매 증가세를 나타내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대웅제약 사옥 |
대웅제약 관계자는 “ETC와 OTC부문의 고른 성장과 수익성 높은 나보타의 미국 시장 수출 본격화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였고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며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혁신 신약의 연구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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