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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첫 전국 현장경영은 ‘온양’…반도체 全공정 직접 챙긴다
-반도체 조립·검사 전용 온양 사업장 첫 방문
-메모리·비메모리 넘어 반도체 전공정 집중점검
-日경제보복 장기화 대비 ‘비상경영’ 고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전 충남 아산에 위치한 온양캠퍼스를 찾아 현장을 집중점검했다. 맨 오른쪽부터 이재용 부회장,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백홍주 TSP총괄 부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전자 온양 캠퍼스를 찾아 전국 현장경영의 첫발을 내디뎠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반도체 부문 주요 사장단과 함께 온양 캠퍼스를 방문해 현장을 집중 점검했다. 이 부회장이 온양 캠퍼스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0년 완공된 온양캠퍼스는 부지 43㎡(13만평) 규모에 반도체 조립 및 검사 등 후공정을 중점적으로 담당하는 사업장이다.

이 부회장이 첫번째 현장경영지로 온양 사업장을 선택한 것은 주력사업인 메모리와 비메모리반도체 생산라인 뿐만 아니라 반도체 조립 및 검사까지 전 공정을 모두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온양캠퍼스에 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과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백홍주 TSP(Test&System Package)총괄 부사장 등과 동행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조립과 검사 등 후공정을 담당하는 시설을 둘러본 후 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충남 아산 온양 캠퍼스 사내 식당에서 사장단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일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배제를 결정한 이후 첫 출근날인 5일 긴급 사장단 소집하고 전국의 전자 사업장을 직접 둘러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이 일회성이 아닌 전국적으로 사업장을 순회 방문하며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평택(메모리), 기흥(비메모리·파운드리), 온양·천안(반도체 개발·조립·검사), 탕정(디스플레이) 등 사업장이 방문지로 꼽힌 가운데 이 부회장은 첫번째로 온양을 택했다.

재계 관계자는 “거세지는 일본의 경제보복과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반도체 전 공정을 직접 챙기는 현장행보를 시작했다”며 “메모리와 비메모리 뿐만 아니라 반도체 후공정까지 집중 점검함으로써 각 사업장에 중요성을 심어줌과 동시에 일반 직원들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보여주며 총수 리더십으로 위기 돌파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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