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기법 통해 수업하는 창의적 교수법 전달
영국 배우 출신 강사가 ‘온드림 창의예술교육 교사연수’에서 한국 선생님들에게 몸을 통한 텍스트의 표현법을 교육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제공]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국내 교사들에게 예술을 활용한 창의적인 교육법을 소개하기 위해 영국 예술교육 비영리재단 ‘아티즈(Artis)’ 강사진을 초청하는 ‘2019 온드림 창의예술교육 교사연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부터 오는 9일까지 5일간 경기도 양평의 블룸비스타에서 진행되는 온드림 창의예술교육 교사연수는 교육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새롭고 획기적인 교육수단이 절실하다는 교육현장 일선의 목소리에 따라 2017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심사를 통해 선발된 초·중등 교사 80명이 각각 기본연수반과 심화연수반으로 나뉘어 영국 전문강사진으로부터 집중적인 합숙 연수를 받는다.
아티즈는 2004년 설립된 영국의 예술교육 전문 비영리재단으로 음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예술활동을 통해 창의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교육기법을 개발해 영국 전역에 보급하고 있다. 런던, 버밍엄, 맨체스터, 셰필드, 요크셔 등 다양한 지역의 초등 및 중등 학생 매주 5만여명의 어린이들이 아티즈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80명의 참가자들은 학교에서 역사, 도덕, 국어, 음악 등 다양한 교과를 지도하는 현직 교사들이다. 이들은 5일 간에 걸쳐 ‘이야기 만들기’, ‘음악과 박자를 느끼고 움직여보기’, ‘공연 만들기’ 등 다양한 창의적 지도방식과 예술활동을 통한 소통법 등 아티즈가 영국에서 어린이들에게 실제로 제공하고 있는 창의예술교육 기법을 배우게 된다.
여전히 이론적인 교육에 머물고 있는 대다수 일반 교과 수업에 연극, 음악, 드라마 등 예술 분야의 기법과 도구를 접목시켜, 보다 재미있고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지는 효과적인 교육의 실질적인 방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오프라인 연수 이후에는 교사들이 학교현장에서 수업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멘토링을 지원하고, 우수교사로 선정된 선생님들은 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가지고 현장적용 연구에 참여한다.
재단은 이 수업과정에 필요한 수업활동비, 컨설팅 등 제반사항을 지원하고 우수사례는 사례집으로 만들어 교육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새로운 바람이 필요한 우리 교육 현장에 신선한 자극을 제공하고 선생님들의 지도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매년 본 연수를 시행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효과적인 창의인성 및 지식 함양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꾸준히 본 연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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