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등이 내사의 주요 내용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양현석(50)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프로듀서(YG 대표)에 대해서 경찰이 앞선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 성접대 의혹과는 별건으로 원정도박 혐의를 살펴보고 있다.
9일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찰청으로부터 양 전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 관련 첩보를 받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 전 대표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양 전 대표의 금융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관련 사건은 내사과정에 있어서, 경찰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내사는 수사의 전 단계다. 내사 과정에서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되며 신분도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바뀐다.
양 전 대표에 대한 성접대 의혹 수사는 현재 ‘공식수사’로 전환된 상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께 9월게 서울 강남의 한 한정식 식당에서 태국인 재력가 밥·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 등 외국 부호들에게 성접대를 하고, 다음달인 10월에는 조 로우의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양 전 대표는 논란이 처음 불거지자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이후 경찰과의 유착 관계 등 추가적인 의혹이 불거지자 YG 직책을 모두 내려놨다. 특히 조 로우 성접대에 대해서는 “조 로우 일행과 방을 쓴 여성이 있었다. 내가 직접 보진 않았지만 (이들이) 성관계를 했을 수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참고인 신분으로 다수의 유흥업소 관계자를 불러들였고, 수사 과정에서 양 전 대표의 성매매 알선 혐의점을 입증할 진술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경 관계자는 “그간 확보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 다수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조사 결과 공식수사로 전환할 단서가 있었기 때문에 수사로 전환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강남권 클럽 마약 유통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수사를 진행하겠단 입장이다.시경 관계자는 “강남권에 대형클럽들에서 이뤄지는 불법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서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강남 클럽내 불법 행위 합동 태스크포스팀(TF)을 만들고, 2주에 한번씩 마약 범죄가 이뤄지는지 첩보 수집과 특별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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