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목격됐다. |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경남 함양군 지리산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목격됐다.
지리산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이 올린 글을 통해 UFO 존재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UFO를 목격했다는 한 네티즌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갑자기 북서쪽 하늘에서 밝게 빛나면서 90도 정도의 흰색 꼬리가 파동 모양을 띄었다”며 “망원경으로 관측했는데 별 사이를 이동했다”고 했다.
그는 “해당 발광체를 달무리로 보기엔 주변의 밝은 띠 부분이 너무 두껍고, 거리도 가까웠다”고 했다. 칠월칠석을 맞아 전설 속의 견우 직녀성과 은하수를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도 챙겼다는 그는 “각종 별의 움직임을 카메라에 담아왔지만, 이날처럼 생소한 광경은 처음”이라고 적었다..
목격자가 주장한 UFO 출몰 시점은 지난 8일 0시 14분부터 약 10분이었다.
장소는 다르지만 같은 날 비슷한 시각에 UFO의 목격담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경남 산청 별아띠 천문대에서 같은 발광체를 목격했다는 다른 네티즌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서북쪽 하늘 위로 10여분 동안 느린 속도로 비행하는 물체를 발견했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와 관련 한국천문연구원은 12일 “초신성 등 우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자연현상은 아닌 것 같다. 아마도 인위적인 불빛 의해 만들어진 난반사에 가까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sh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