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36.5%서 올해 7월 누적 기준 55.1%↑
- 단체 승객 이어 유ㆍ소아 등 절차 간소화 큰 효과
[대한항공 제공] |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대한항공이 여름 성수기를 기점으로 셀프 체크인 이용률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가 시작된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8일까지 국제선 여객이 셀프 체크인으로 수속한 비율은 62%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셀프 체크인은 공항의 수속 카운터가 아닌 스마트폰이나 공항 키오스크를 이용해 수속하는 서비스다. 승객의 카운터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공항시설의 혼잡도를 완화한다.
지난 2008년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 웹(web) 기반의 체크인 서비스를 도입한 이래 셀프 체크인 이용률은 꾸준히 늘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탑승객 기준 2016년 37.5%였던 셀프 체크인 이용률은 2017년 46.1%, 2018년 50.4%에 이어 올해 7월 누적 기준 55.1%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제공] |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셀프 체크인 비율은 더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 9.2%에 머물렀던 이용률은 2017년 14.5%, 2018년 14.6%, 올해 7월까지 19.4%의 이용률을 보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국제선과 국내선을 이용하는 단체 승객도 웹·모바일 수속을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보호자와 동반하는 유·소아 승객도 지난 1월 국제선을 시작으로 지난 6월에는 국내선 탑승 시 셀프 체크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월 1일부터 인천공항에 이어 김포공항 국제선에 도입한 ‘셀프 백드랍 서비스’에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승객이 직접 위탁 수하물을 부칠 수 있어 셀프 체크인을 이용할 때 수속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어서다.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