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선 합리화 노력 등으로 영업익 개선 효과…글로벌 교역 분쟁에 한계 부딪혀
- “하반기 고수익 화물 확보, 효율적인 선대 운용 등으로 수익 개선 힘쓸 것”
현대상선 로고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상선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1514억원 감소한 218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5.4% 증가한 2조71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어난 1조3970억원으로 나타났고, 영업손실은 1129억원으로 869억원 줄었다.
현대상선은 “지속적인 노선 합리화 등 노력으로 회계처리기준 변경으로 인한 효과 42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1094억원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2분기 컨테이너 시황이 미중 무역분쟁과 각 얼라이언스별 선복 공급 증가,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어 실적이 더 개선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는 전망에 대해서는 컨테이너 부문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미중 무역 분쟁과 중동 정세 불안, 브렉시트, 일본 수출규제 등 영향으로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상선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비하는 한편 하반기 고수익 화물 확보, 효율적인 선대 운용, 전략적 운임관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 개선에 힘쓰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턴어라운드 달성하기 위해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고강도 경영혁신과 변화관리 및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