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혹시 모를 1인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최근 고독사 인구가 노년층에서 중장년층으로 확대됨에 따라 금년부터는 몸이 불편한 1인가구를 포함해 질병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가족이 해체되면서 외롭게 홀로 살아가는 중·장년 1인 가구까지 대상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요사업으로는 ▷복지플래너 방문 강화 및 비상연락 체계 마련 ▷저장강박증 가구 지원 ▷에어컨 등 냉방기기 지원 ▷1인 가구 임대주택 신청 및 희망의 집수리 사업 등이 있으며, 은평구의 2개동(대조동, 역촌동)에서는 고독사 위험에 놓인 주민을 찾아 지원하는 고독사 예방 주민관계망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취약계층 비상연락 체계를 정비하고 동 주민센터 복지플래너들의 방문활동을 강화해 고독사 예방의 운영체계를 마련했으며, 실태조사 결과 저장강박증으로 의심되는 32가구에 대해 동사례회의를 거쳐 집안 청소지원 및 필요 시 심리치료까지 연계, 지원한다.
또 무더위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취약계층을 선별하여 에어컨 10대, 기타 냉방기기 92대를 지원했으며 임차료 30만원 이하 1인가구 959가구에 임대주택 신청을 안내해 이중 460가구가 당첨됐으며, 희망의 집수리 사업 대상으로 56가구를 선정, 집수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편 대조동 주민센터는 지난 4월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고독사 직전의 청장년 1인가구를 확인해 동사례회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로 결정, 현재까지 긴급청소, 집수리 및 식사,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물질적 지원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주기적인 안부확인으로 정서적 안정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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