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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PE)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이 투자 초기부터 가용 금액이 10억원이라는 점을 밝혔다고 해명했다.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60억원이 넘는 투자금액을 추가 출자하거나, 다른 투자자를 유치하려고 한 적 역시 없다고 설명했다.
16일 코링크 PE는 입장문을 통해 "조국 부인 정 모씨가 본인의 최대 투자 가용액이 10억원 전후로, 추가로 가용자금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코링크 PE의 '블루코어밸류업1호 PEF'에 투자한 바 있다고 밝힌 상태다. 코링크 PE 측에 따르면 이 PEF는 경영권 참여를 전제로 한 펀드(바이아웃 펀드)가 아니라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 기업이나 기술 개발 기업에 투자해 기업가치를 올리는 목적으로 조성된 펀드이다. 2017년 기준 실 투자금액 총 20억원 이하 규모의 블라인드 방식(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투자하는 펀드)이다.
코링크 PE 측은 출자 약정액의 개념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PE 측은 "PEF 출자 약정 금액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출자약정이란 조국 부인 등 투자자가 코링크PE(GP)의 요청시 이행가능한 최대 투자금액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금융감독원의 출자 이행 통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약정액의 6~70%가량을 펀드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PEF의 경우에도 약정금액 대비 출자액은 10% 중반 수준에 불과하다.
PE 측은 "2017년 20억원 이하 투자처를 발견해 바로 캐피탈콜(투자자에게 필요 자금을 추가로 요청) 없이 펀드운용을 결정했다"며 "'블루코어밸류업1호 PEF'는 2년여간의 운용 끝에 손실이 나, 곧 청산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조국 부인 정 모씨의 이 펀드에 대한 추가 투자 유치가 전혀 없었던 상황으로, 고위 공직자의 부인임을 이용해 투자 유치나 홍보를 통해 이득을 본 바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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