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루티 스즈키, 토요타 등 이어 ‘NPD’ 선언…전 생산라인 가동 일시 중단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 생산라인. [헤럴드DB] |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가 시장 침체로 일정 기간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19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마루티 스즈키, 토요타 키를로스카, 마힌드라 등 현지 완성차 업체에 이어 공장을 멈추는 ‘NPD(No Production Days)’를 선언했다.
엔진라인 등 전 부서에서 이뤄지는 이번 생산 중단은 재고 적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결정됐다. 지난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첸나이 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지난 10일과 12일 메인 생산라인은 정상적으로 가동됐다”며 “엔진 생산물량 조정과 세부 일자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생산 중단에 따라 현지 부품업체들도 생산을 줄이거나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일부 부품업들은 고객사에 공문을 보내 원재료 주문과 인력 운용을 제한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한편 인도 자동차 시장의 침체는 꾸준하다. 지난 4월엔 관련 부문에서 약 35만명의 직원이 해고됐다. 현지 업체들은 친환경차 확대 정책에 반대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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