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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모델3, 코나EV의 강력한 경쟁모델로 떠오르나
-지난 13일 모델3 국내 상륙…전기차 보조금 지원시 3339만원부터 구매 가능
-글로벌 시장 인지도 높아…18개월 연속 북미 전기차 시장 1위
-테슬라 모델S·X도 국내서 판매량 증가세
테슬라 모델3. [테슬라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가 한국에 상륙하며 현대자동차 소형 전기 SUV ‘코나 일렉트릭(EV)’과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국내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3일 모델3를 국내 공식 출시하고 주문 접수에 들어갔다.

모델3는 모델S 및 X와 비교해 성능은 조금 떨어지지만, 가격은 이들 모델의 절반 수준인 테슬라의 보급형 5인승 배터리 전기차다. 1회 충전 시(완충 기준) 최대 499㎞(미국 EPA 인증 기준) 주행 가능하며, 최고 속도가 시속 261㎞,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3.4초에 불과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국내에는 스탠더드 레인지 플러스와 롱레인지, 퍼포먼스 등 3개 트림이 출시됐으며, 가격은 각각 5239만원(표준형), 6239만원, 7239만원부터 시작된다.

업계에선 모델3를 코나EV의 강력한 라이벌로 보는 한편 테슬라가 모델3를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은 물론 보급형 전기차 시장까지 장악력을 높여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구매가가 5000만~7000만원대에서 시작하지만 최대 1900만원의 국내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게될 경우 가장 낮은 가격대의 모델은 3339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미 그 대중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인된 점도 이를 방증한다.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 169위였던 모델3는 올 상반기 85위로 올라섰다. 북미시장에선 18개월 연속 전기차 시장 1위라는 ‘신기록’을 쓰고 있다. 비록 코나가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 등 전체 모델을 아울러 올 상반기 13만3971대를 판매, 66위를 기록했지만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의 승리까지 장담할 순 없다.

기존 출시 모델들의 실적도 테슬라 모델3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한 몫 하고 있다. 국내 차량데이터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테슬라는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212대) 보다 99.1% 급증한 422대를 판매했다.

1억원 안팎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모델 S가 15.6% 증가한 244대, 작년 11월부터 소비자 인도가 시작된 모델X가 178대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 1월 테슬라가 라인업을 간소화하며 판매 가격을 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한 게 주효했다.

모델 S의 경우 기존에 1억763만~1억8073만원이었지만, 가격 수정 후 9900만~1억3560만원으로 구매 부담이 줄었고, 모델X도 기존 1억1700만~1억8940만원에서 1억690만~1억4270만원으로 가격이 소폭 감소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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