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 신흥시장 공략 박차
두산인프라코어가 인도네시아 국영 엔진생산 기업 BBI와 함께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산할 선박용 엔진 DV22 모델. |
두산인프라코어가 인도네시아 국영 엔진생산 기업인 BBI(PT Boma Bisma Indra)와 손잡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등 신남방 지역의 엔진 신흥시장 공략 거점을 확보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1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수라바야(Surabaya)에서 BBI와 엔진 생산 및 영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중인 ‘국영 엔진 생산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Indonesian National Engine Manufacturing Project)’의 일환으로 지난해 BBI와 디젤엔진 현지 생산을 위한 MOU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본계약은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후속 조치다.
두산인프라코어와 BBI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앞으로 13년 동안 엔진의 단순/부분조립(Dress up/SKD), 완전조립(CKD) 등의 단계를 거쳐 BBI의 엔진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엔진 시장도 함께 공략한다.
BBI는 엔진 생산을 위해 연간 최대 1만6000여대까지 생산 가능한 ‘Dress up/SKD’ 생산공장을 마련했다. BBI는 향후 최대 2만5000대까지 생산규모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계약으로 동남아시아 엔진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확고히 마련하게 됐다.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장(부사장)은 “BBI 공장은 동남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 공략의 주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시장별 엔진 라인업에 맞춘 글로벌 생산 체계를 갖춰 다양한 엔진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