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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에 딱”…올레드패널 글로벌 영토확장
모니터용 패널 5년간 5배
노트북용은 8배 성장 전망

스마트폰과 TV 등에 국한되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수요처가 모니터, 노트북 등 IT 기기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LCD(액정표시장치)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장악함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운 국내 디스플레이업계가 새로운 활로 모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모니터용 OLED 패널은 올해 1만5000대에서 2023년 7만9000대로 약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트북용 OLED 패널은 같은 기간 7만9000대에서 66만3000대로 8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IT·전자업체들은 OLED 패널을 탑재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델(Dell)코리아는 지난 7일 OLED 4K 모니터 패널 등이 탑재된 고성능 노트북 DELL XPS15-7590 모델을 출시했다. 미국 델(Dell)사의 게이밍브랜드인 ‘에일리언웨어(Alienware)’는 최근 열린 ‘게임스컴 2019’ 행사에서 55인치 OLED 게이밍모니터를 공개하고 9월부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게이밍모니터 OLED 적용은 세계 최초다. 4K UHD 해상도, 120Hz 주사율, 0.5ms의 응답속도 구현 등 게임에 최적화된 화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제품의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노트북에도 OLED 패널 적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30일 한국레노버는 15.6인치 크기에 4K OLED 스크린이 탑재된 노트북 신재품 ‘씽크패드 X1 익스트림 2세대’를 선보였다. 앞서 레노버는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레노버 엑셀러레이트 콘퍼런스 2019’에서 LG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를 적용한 폴더블 노트북 시제품을 공개하고 2020년 출시키로 했다.

고성능 노트북 제조업체 기가바이트는 현재 삼성 아몰레드(AMOLED) 4K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에어로 15 OLED’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DCI-P3(광색역)영역까지 색 표현이 가능한 삼성 아몰레드(AMOLED) 4K디스플레이는 기존 sRGB(일반색역) 색영역보다 25% 많은 340만 컬러를 표현할 수 있어 실제 사람 눈으로 보는 것처럼 사실적인 화면을 볼 수 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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